줄거리
디즈니 플러스의 드라마 비질란테는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액션 스릴러 작품이다. 이 드라마는 정의와 복수를 주제로 삼아, 법의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정의 실현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김지용은 낮에는 모범적인 경찰대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직접 범죄자들에게 처절한 응징을 가하는 '비질란테'가 된다.
김지용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악질 범죄자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했지만, 법은 가해자에게 가벼운 처벌만을 내린다. 이 사건은 지용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고, 그는 스스로 정의를 집행하기로 결심한다. 범죄자들이 법망을 피해 가며 다시 사회에 나오자, 지용은 법이 처벌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철저하고 냉혹한 복수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의 이중생활은 오래 숨길 수 없다. 그의 존재를 알아챈 강력계 형사 조헌은 비질란테를 추적하고 체포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지용이 행하는 정의에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동시에 이 사건을 대서특필하는 기자 최미리가 등장해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또 다른 인물 조강욱이 비질란테의 방식에 공감하면서 동조자로 나서게 된다.
드라마는 김지용의 심리 변화와 정의에 대한 관점 차이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는 스스로를 정의로운 심판자라고 믿지만, 주변 인물들은 그의 행동이 과연 정의로운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법과 정의의 경계, 그리고 복수와 구원의 갈림길에 선 김지용의 선택은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주요 등장인물
김지용 (남주혁 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낮에는 경찰대학에 재학 중인 성실하고 모범적인 학생이지만, 밤이 되면 법의 심판을 받지 않은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비질란테로 변신한다. 어릴 적 어머니가 끔찍하게 살해당했지만, 법은 그 범인을 가볍게 처벌하는 것에 분노한 지용은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그의 차가운 판단력과 완벽한 신체 능력은 비질란테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점차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된다.
조헌 (유지태 분)
서울 강력계의 베테랑 형사로, 비질란테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이다. 법과 원칙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비질란테가 처단한 범죄자들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그의 정의에 대한 관점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조헌은 김지용을 쫓는 과정에서 인간적인 연민과 분노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고, 결국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최미리 (김소진 분)
탐사 보도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방송사의 기자이다. 비질란테의 존재와 사건을 세상에 알리며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인물이다. 비질란테에 대한 기사를 통해 정의를 실현하고자 하지만, 때로는 자신의 이익과 명성을 위해 사건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녀는 김지용과 조헌 모두에게 영향을 끼치며, 이야기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조강욱 (이준혁 분)
DK그룹 부회장이고 김지용을 진짜 영웅으로 제작하는 비질란테의 설계자이다. 어린시절 봤던 배트맨을 통해 진짜 영웅이 되는 것을 꿈꿨지만 현실의 한계에 부딪치고 치밀한 설계를 통해 자신의 꿈을 대신 이루어주는 비질란테로 대리 만족을 하는 인물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범죄자와 조력자, 경찰 등이 등장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준다.
비질란테의 히스토리
'비질란테(Vigilante)'는 스페인어 '비힐란테(Vigilante)'에서 유래된 영어 단어로, 본래 뜻은 '경계하는 사람' 또는 '감시자'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법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스스로 정의를 실현하고자 행동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비질란테는 국가의 사법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법이 정의를 실현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법적인 권한 없이 범죄자를 처벌하거나 불법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비질란테의 기원은 19세기 미국에서 잘 찾아볼 수 있다. 당시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는 법 집행 기관이 부족했고, 경찰과 재판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지역이 많았다. 지역 주민들은 스스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조직적인 감시와 처벌을 시행해야만 했다. 이를 '비질란테 위원회(Vigilante Committees)'라고 불렀으며, 이들은 범죄자나 무법자들을 체포하고 심지어 즉결 처형하기도 했다. 이러한 행위는 일부 지역에서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지만, 동시에 정당하고 합법적인 판단에 근거하지 않으며 종종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키거나 개인적인 복수에 악용되는 사례도 많았다.
오늘날 비질란테는 대중문화 속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들은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정의와 복수의 경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러한 응징이 정의로운 것인지에 대해서도 논란을 일으킨다.
비질란테가 실제 사회에서 등장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시민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단속하거나, 부패한 공권력을 대신해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 사법체계가 허술하여 개개인의 권리 보호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범죄자에게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 사회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그런 일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법적으로 정당화되기 어렵고, 오히려 무법 상태를 초래할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란이 있다. 법과 제도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질란테의 행동은 영웅처럼 여겨질 수도 있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법체계를 흔들고 사회혼란을 야기시키는 위험한 일들로 여겨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