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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줄거리, 주요 등장 인물 및 아포페니아 현상

by vixen9 2025. 3. 22.

넷플리스 계시록 관련 이미지

줄거리

성민찬은 사명의 나라 개척교회의 담임 목사이다. 그는 4년 동안 정국환목사 밑에 있었다. 그의 개척교회 주변에 정목사가 하늘 사람 교회라는 건물을 짓고 있는 것을 보고 그는 그곳의 담임 목사가 될거라고 믿고 정목사를 찾아 가지만 장로들은 정목사의 아들을 담임목사로 세울려고 한다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그러나 정목사의 아들이 교인과 불륜관계를 저질러 정목사는 성민찬 목사에게 담임목사를 부탁하게 되고 그때 그는 정목사의 방에서 신의 얼굴 형상을 보게 된다. 

성민찬의 교회에 전자발찌를 찬 성범죄자 권양재가  신자인 중학생 신아영을 따라 그 교회로 오게 되고 성민찬은 새신자 등록을 위해 사진을 찍어 프린트해둔다. 성민찬이 정국환목사를 만나러 간날 자신의 딸 연우가 사라졌다는 말을 듣고 그는 권양재를 떠올린다. 교회로 돌아가 주소를 찾아 권양재에게 간다. 권양재가 마침 삽을 들고 차를 타고 여우고개로 가는 것을 보고 미행한다. 그러나 미행이 발각되어 둘은 몸싸움을 벌이던 중 권양재가 실족사로 굴러 떨어져 바위에 부딪혀 의식을 잃는다. 바로 그때 딸 연우가 친구집에 다녀왔다는 전화를 받는다. 그는 신의 얼굴 형상을 본다. 그리고 권양재를 골짜기로 던져 버린다. 그 이후 권양재는 천신만고 끝에 요양병원에 이르러 구조가 되고 성민찬은 때마침 그 요양병원에 자원봉사를 하러 오는 와이프를 데려다 주다가 그 소식을 듣게 된다. 성목사는 그를 몰래 빼돌려 버려진 건물로 데리고 가서 가둬놓는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신의 계시라고 믿는다. 

한편 강력계 형사 이연희는 권양재 주변을 맴돈다. 그의 동생 연주가 권양재에게 몇일 동안 감금당하는 끔찍한 일을 당한다. 그러나 법정에서 정신과 의사가 권양재가 어린시절 부모로 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은 탓이라고 그에게 이유를 만들어 주어 사회에 동정론을 불러 일으키자 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이연희는 자신이 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임에도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한것 때문에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그녀가 만들어낸 죄책감으로 계속 동생 연주의 환영을 본다.

성민찬의 교회 신자 중학생 신아영이 실종되는 일이 발생한다. 권양재가 신아영을 데려간 것으로 의심하고 경찰들이 권양재를 쫒지만 그는 실종된 상태고 그의 차가 발견된다. 이연희는 이곳에서 성민찬을 목격한다. 그리고 성민찬이 권양재를 자신의 딸을 납치한 것으로 신고한 일로 그의 교회로 찾아갔을 때 흙묻은 신발과 옷을 보게된다. 이연희는 권양재가 요양병원에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가지만 그는 사라져 버리고 그곳에 성목사가 나타난것을 확인하고 그가 권양재를 데리고 갔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리고 성목사를 추적해서 그가 권양재를 가둬논 곳으로 간다. 다시 찾아온 성민찬에 의해 이연희는 공격 당하고 그녀는 권양재를 죽이지 못하게 한다. 이연희는 아영이를 살리고 싶어 하지만 성민찬은 아영이 죽었음을 확신하고 권양재를 죽이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말한다. 결국 우연한 사건으로 권양재는 추락사한다. 그러나 이연희는 아영이 살아 있다고 믿고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녀가 싫어하던 그 정신과 의사를 다시 찾아가 권양재의 시그니처인 외눈박이가 무멋인지 알아내고 아영이가 있는 곳을 찾아내 그녀을 구하게 된다.

이연희는 구치소에 갇힌 성민찬에게 아영이가 살아 있었다고 말하고 성민찬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구치소 방 벽면에서 다시 신의 얼굴 형상을 보지만 수건으로 지워 버리려 하자 점점 더 선명한 모습이 드러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주요 등장인물 

성민찬(류준열 분) : 사명의 나라 개척 교회 담임 목사이다. 신실한 믿음이 왜곡되고 아포페니아 현상에 빠져 자신이 저지르는 옳지 않은 일들이 모두 신의 계시를 받은 것이라 여기게 되는 인물이다. 

이연희(신현빈 분) : 경기 무산 중부 경찰서 강력4팀 형사이다. 경찰대 출신이지만 끔찍한 일로 사망한 동생의 죽음 때문에 일부러 강력계를 자원한다. 그리고 결국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른 학생을 구해내며 동생에 대한 죄책감을 극복해 나가는 인물이다. 

그 외 영화의 완성을 위해 기여한 많은 인물들이 있다. 

 

아포페니아 현상

아포페니아(Apophenia)는 무작위한 정보나 패턴 속에서 의미나 연결성을 찾아내려는 인간의 심리적 경향을 의미한다. 이는 사람들이 아무런 관련성 없이 우연히 일어난 사건들 사이에서 어떤 인과관계나 패턴이 존재한다고 믿는 현상으로, 우리의 인지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이 개념은 1958년 독일의 정신의학자 클라우스 콘라드(Klaus Conrad)가 정신분열증 초기 증상을 설명하며 처음 사용한 용어로 비정상적인 의미의 특정 느낌과 함께 동반되는 연결에 대한 무의식적 보기로 정의했다. 그는 환각과는 대조적으로 이러한 망상적 사고의 초기 단계를  자기 참조적이고 실제 감각 지각에 대한 과도한 해석이라고 설명했다. 

아포페니아는 일상생활에서 발견된다. 예를 들어 구름 모양에서 얼굴을 발견하거나, 낯선 소음 속에서 숨겨진 메시지를 찾아내는 것 같은 일이다. 영화에서 성민찬 목사가 권양재를 골짜기로 던져버리기전에 본것, 신축교회 담임목사를 맡아 달라는 말을 들을 때 목사의 방에 있던 물건들이 신의 얼굴 형상으로 보이던 것들이 아포페니아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인간이 무작위한 정보를 자신이 보려고 의도하는 데로 보고 이해하고 예측하려는 본능에서 비롯되고 일종의 확증편향과 비슷한 현상을 띈다.

아포페니아는 종종 긍정적인 창의력의 원천이 되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원동력이 될수도 있지만 때로는 비합리적인 신념이나 음모론에 빠져 영화에서처럼 그릇된 일을 하게 만들수 도 있다. 특히, SNS와 인터넷이 발달한 현대 사회에서는 관련성 없는 무작위한 사건들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 그것들이 마치 인과관계가 뚜렷한 연관성 있는 일들로 해석되어져 그것들을 기반한 음모론이 만들어 지기도하며 가짜 뉴스나 루머들이 확산되어지기도 한다.

결국, 아포페니아는 인간의 본성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인지 현상이기 때문에 이를 인식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오늘날의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들은 판단의 오류나 확증 편향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항상 어떤 현상이나 정보를 보다 객관적으로 점검하는 자세가 요구되어 진다.